사회
장애인, 인터넷 문턱도 높다
입력 2010-05-01 00:03  | 수정 2010-05-01 00:03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정보화 수준은 세계 최고지만 아직 장애인들은 그만큼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장애인의 웹 사용 실태를 박통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각장애인 최은아 씨는 의료정보를 얻기 위해 모 병원 사이트를 방문했지만 이내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서 화면의 내용을 읽어주는 스크린 리더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 인터뷰 : 최은아 / 시각장애인
- "사이트를 들어가면 '이게 어떤 사이트다.' 내려가면서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파악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전혀 제공을 안 해주는 사이트들이 많아요."

마우스 대신 '헤드스틱'을 사용하는 지체장애인 유씨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스틱으로 탭 자판을 눌러 항목을 검색해야 하는데도 탭 기능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다른 항목으로 옮겨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웹 관리자가 간단한 명령어만 변경하면 되는데도 사이트가 개선되지 않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해은 /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팀장
- "간단하게 대체 텍스트를 달아준다든지 이미지 태그에 알트 태그를 달아주는 정도거든요, 많은 분이 아직은 많이 배려를 못해주고 있는 실정이어서"

2008년 4월부터 시행 중인 장애인차별금지법에는 장애인에 대한 웹 사이트의 웹 접근성 준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장애인의 웹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은 시혜가 아닌 당연한 의무라는 인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MBN 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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