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양주 아파트 털고 주범 3명, 2년 만에 필리핀서 일망타진
입력 2024-05-13 09:05  | 수정 2024-05-13 09:19
【 앵커멘트 】
국내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고 필리핀으로 달아난 일당이 범행 2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우리 경찰이 필리핀으로 직접 가, 현지 경찰과의 공조 끝에 은신처를 덮쳤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심한 시간, 문이 열리고 집 안으로 사람들이 우르르 들이닥칩니다.

당황한 남성들이 막아서 보지만, 현지 경찰에 의해 곧바로 제지당합니다.

(현장음)
- "Sit down! Sit down! (앉아! 앉아!)"
- "아시죠, 온 거는? (예?)" "뭔지는 아시죠? (….)"

지난 3일 필리핀 세부에 숨어 있던 한국인 강도범 세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2년 전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때리고 협박한 뒤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챙겨 도망친 7인조 강도단의 주범들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월 필리핀으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에 나서 근거지를 찾아냈습니다.

(현장음)
- "어, 있다!"
- "찾았다, 찾았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차를 버리면서까지 미행을 따돌리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범행을 벌인지 1년 11개월, 필리핀으로 도주한 지 6개월 만입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경찰은 강제추방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 3인방을 국내로 송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손성민입니다.[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송지수
화면제공 : 경찰청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