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네시아, 폭우에 산사태·홍수까지…최소 30여 명 사망
입력 2024-05-13 07:01  | 수정 2024-05-13 07:45
【 앵커멘트 】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 서부에 강한 폭우가 내렸습니다.
산사태와 홍수가 이어지면서 섬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최소 30여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들 사이로 갈색 흙탕물이 세차게 흐르고 주변의 집과 도로가 형체를 잃었습니다.

거리의 나무들은 이리저리 뽑혀 쓰러져 있고
마을 전체가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폭우가 내렸는데 식어 있던 용암과 진흙이 비에 함께 쓸려 내려오면서 홍수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수하리오노 / 수마트라 경찰서장
- "어제(현지시각 11일) 밤 9시쯤 여러 곳에서 산사태 취약성을 감지했다는 정보를 받았고 실제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이어서 차가운 용암으로 추정되는 홍수가 이어졌습니다."

홍수로 100채가 넘는 가옥과 건물이 물에 잠겼습니다.

인명피해도 심각한데, 최소 30명이 숨졌고 46명이 다쳐 치료 중입니다.

15명은 실종돼 수색 중인데 추가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에코 위도도 / 홍수 생존자
- "홍수는 갑작스럽게 일어났고 분명히 강이 막혔고 그 결과 사방으로 물이 흘러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집을 잃은 60여 명의 사람은 정부가 임시로 마련한 대피소로 피신했습니다.

서부 수마트라에서는 지난 3월에도 폭우로 돌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이유진
화면출처: X@AqssssFajr,@RWPhd,@tnd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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