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책하고 요리하고 '웃음꽃'…전국 각지 축제장 나들이 인파
입력 2024-05-11 19:30  | 수정 2024-05-11 20:04
【 앵커멘트 】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남부지방은 한낮에 야외 활동하기에 무리가 없었죠.
전국 각지에서 축제와 가정의 달 행사도 열려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주말 표정,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울창한 대나무숲 사이로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전국 대나무의 4분의 1이 자라는 전남 담양에서 축제가 열렸습니다.

동화에 나오는 임금님 귀에 소원을 빌어보기도 하고.

-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주세요. 우리 아이들 일 잘 풀리게 해주세요."

숲을 걷는 죽림욕을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박선자 / 인천 상곡동
- "저희가 초등학교 동창인데요. 1박 2일 놀러 왔는데 죽녹원 오니까 너무너무 기분이 좋고요.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네요."

춘향과 이도령이 사랑을 꽃피운 광한루원도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춘향이처럼 그네도 뛰어보고,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그때의 생활상을 체험해 봅니다.

▶ 인터뷰 : 이성규 / 대전 자양동
- "여자친구 추억도 만들어주고 싶어서 왔는데 돌아다녀 보니까 힐링도 되고…."

온 가족이 참가한 요리 대회.

앞치마를 두른 아이들이 음식 재료를 다듬고, 아빠의 도움을 받아 프라이팬에 넣어 볶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어린이 참가자
- "김이랑 밥으로 판다 주먹밥을 만들고…."

만든 음식이 뿌듯한 듯 자랑도 해봅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새로운 경험에 행사장은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이현정 / 인천 동양동
- "상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지금 너무너무 행복하고 좋은 하루가 되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늘 밤에 그치겠고, 내일은 맑고 화창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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