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록금은 비싸게, 교육비 투자는 적게
입력 2010-04-30 18:53  | 수정 2010-04-30 21:04
【 앵커멘트 】
등록금이 비싸면 통상적으로 그만큼 학생에게 투자하는 금액도 많아야 합니다.
하지만, 몇몇 대학은 등록금을 많이 걷으면서도 교육비 투자는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추계예술대학교.

한 해 등록금이 9백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전체 대학 중 두 번째로 등록금이 비쌌지만, 대학이 학생 1인당 투자하는 교육비는 이보다 훨씬 적은 7백여만 원으로 하위권인 98위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대학관계자
- "2만 명이 있는 대학에 있는 대학의 단위비용하고 우리는 1,200명도 되지 않는 데하고 단순 비교를 한다는 것은…."

재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에 비해 교육비가 터무니없이 적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재학생
- "누가 봐도 그 액수에 학교를 다닌다고 안보일 것 같아요. 등록금 비싼 거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그런데 우리한테 오는 게 뭔지 도대체…."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등록금 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66개 대학이 등록금보다 적은 비용을 교육비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백석대와 한세대의 경우 8백만 원이 훨씬 넘는 등록금을 받으면서도 등록금 대비 교육비의 수준은 각각 58%와 65%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안진걸 /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
- "등록금보다 더 많은 교육비를 쓰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세계적인 추세는 등록금보다 3~4배 이상으로 교육비를 대학당국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대학 등록금 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여론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