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표 흐름 추적…다음 주 검사 소환
입력 2010-04-30 18:35  | 수정 2010-04-30 21:05
【 앵커멘트 】
'스폰서 검사' 진상조사단은 의혹을 폭로한 부산 지역 건설업자가 적어 놓은 수표번호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접대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검사들은 다음 주초부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십 년 동안 검사들의 스폰서 역할을 해 왔다고 주장한 정 모 씨는 부산고검 11층 영상녹화실에서 이틀째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단은 정 씨를 상대로 5권의 수첩에 들어 있는 최근 접대 내용부터 확인했습니다.

조사단은 특히, 수첩에 적혀 있는 수표번호가 정 씨의 다른 형사 사건에도 등장하는 점을 확인하고 그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 씨의 접대에 대가성이 있었음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필요할 경우 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정 씨는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며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하창우 / 진상규명위원회 대변인
- "(정 씨가) 실제 조사에서는 (자신의) 진정 내용을 적극적으로 잘 협조해서 진술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앞으로 한두 차례 더 정 씨를 조사한 뒤 다음 주초부터 실명이 거론된 현직 검사 28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부산지법에서 열린 사기 혐의 등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정 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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