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수도권 겨냥 신형 240㎜ 방사포 시험사격…올해부터 배치
입력 2024-05-11 09:42  | 수정 2024-05-11 09:46
신형 240㎜ 방사포탄 시험사격 /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갱신형 240㎜ 방사포 무기체계 점검
"포병 전투력 강화에 곧 중대 변화 일 것"

북한이 수도권을 겨냥하는 신형 240㎜ 방사포를 올해부터 인민군에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기술 갱신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조종(유도)기능을 갖춘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기동성과 화력집중력이 높은 갱신형 방사포 무기에는 자동사격종합지휘체계가 도입됐으며 이번 해부터 2026년까지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교체장비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어제 발사된 포탄은 8발이었으며, 갱신형 240㎜ 방사포 무기체계와 조종 방사포탄들의 우월성과 파괴적인 위력이 집약적으로 확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의 포병 전투력 강화에서는 곧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술 갱신된 방사포 무기체계와 조종 방사포탄 생산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국방경제 사업에 더 큰 박차를 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전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된 방사포 수 발을 포착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국방과학원이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 방사포 포탄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달 신형 240㎜ 방사포 검수사격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240㎜ 방사포는 수도권을 겨냥한 무기체계로 흔히 '서울 불바다' 위협이 제기될 때 거론됩니다.

또 러시아 수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참관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조춘룡 당 중앙위 군수공업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정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이 동행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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