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원 앞에서 유튜버 살해한 50대, 구속심사 출석 포기
입력 2024-05-11 09:37  | 수정 2024-05-11 09:41
법원 앞에서 살인을 저지른 50대 유튜버. / 사진 = 연합뉴스
"어차피 구속되는 상황이라 불참" 뜻 밝혀
평일 대낮에 법원 앞에서 살인을 저지른 50대 유튜버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했습니다.


오늘(11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인 A 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부산지방법원에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A 씨는 "어차피 구속되는 상황이라 영장실질심사에 불참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출석을 포기하면서 구속 여부는 서면 심리만으로 이뤄져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A 씨는 그제(9일) 오전 9시 52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 종합청사 앞에서 또 다른 50대 유튜버 B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A 씨는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지만, 같은 날 오전 11시 35분쯤 경북 경주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지난해부터 서로 비방과 폭력 혐의로 200건에 달하는 고소, 고발을 하는 등 갈등을 빚어 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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