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쌀 20만 톤 격리…저가 쌀 유통 제재
입력 2010-04-30 17:19  | 수정 2010-04-30 20:09
【 앵커멘트 】
쌀값 하락이 지속함에 따라 정부가 20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싸라기'가 포함된 저가 쌀을 유통시켜 쌀값 하락을 부추기는 미곡종합처리장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지난해 쌀값이 80kg당 13만 4천 원으로 수확기 대비 5.8%,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3%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쌀값이 하락한 이유는 재고량이 많은데다, 풍작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모두 3천416억 원을 들여 쌀 20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10만 톤을 5월 중에 매입하고, 나머지 10만 톤은 가격 상황을 지켜본 뒤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3월 현재 정부양곡보관창고 보관율이 78%에 그쳐 추가매입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쌀값 하락에 대해서는 5월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쌀값 하락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한 유통점검이 강화됩니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시중에 유통된 쌀을 점검한 결과 품위표시 위반 사례 6건을 적발해 고발 조치했습니다.

재고가 넘쳐나는 일부 미곡종합처리장이 생산원가를 낮추려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싸라기가 포함된 쌀을 시중에 유통시킨 겁니다.

또 일부 유통업체의 밀어내기식 할인판매가 쌀값 하락을 부추긴다고 보고 유통업체에 대한 할인판매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만ha 감소한 90만ha에 달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올해 12~36만 톤의 쌀이 재고로 남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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