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당 '전현희 제보 의혹' 전 권익위 실장 고발 단독 의결
입력 2024-05-09 19:00  | 수정 2024-05-09 19:20
【 앵커멘트 】
야당 단독으로 열린 정무위에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비위 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임윤주 전 권익위 기획조정실장을 거짓 증언을 했다며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입법 독주의 만행을 저질렀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는 임윤주 전 권익위 기획조정실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비위 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임 전 실장의 국정감사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오기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 "그래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관련) 감사원에 제보하신 것 맞습니까?"

▶ 인터뷰 : 임윤주 / 당시 국민권익위원회 기획조정실장 (지난해 10월)
- "아닙니다. 없습니다."

전 전 위원장의 표적 감사를 제보해 놓고, 국정감사장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백혜련 / 국회 정무위원장
- "굉장히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정무위에서도 계속 수차례 임윤주 기조실장의 위증의 건에 대해서 문제가 되었고…."

국민의힘 소속 정무위원들은 야당이 또다시 입법 독주의 만행을 저질렀다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 상임위 강행도 문제이지만, 공수처의 고발 요청에 숙고나 법적 검토 없이 응했다는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여야 합의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려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역시 여당 불참 속 진행됐습니다.

채 해병 특검법 야당 단독 처리에 대한 반발로 국민의힘이 지난 2일부터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은 겁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여야 대치 속 반쪽 상임위가 이어지면서 20일 남은 21대 국회에서 비쟁점 민생법안마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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