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맞이 기자회견에 대해 "갑갑하고 답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9일)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총선 참패에 대해 "윤 대통령이 어떤 교훈을 깨달았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없었다"며 "대통령에게는 총선 참패 이전이나 이후나 똑같은 세상인 모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정기조를 전환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이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라고 답한 부분이 압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이어 "중요한 질문에는 동문서답, 김건흐 특검법도, 채해병 특검법도 모두 거부했고, 민생경제도 새로운 정책 없이 그저 지난 2년간 해왔던 그대로 하겠다. 이것뿐"이라며 하나 마나 한 기자회견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회견에서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이 없다"며 "앞으로 국정의 동력이 있을지, 두려운 마음"이라고 근심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변하지 않아도, 그럴수록 당은 더 철저하게 변화와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함께 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