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금강산 인력 16명 빼고 추방"…"강력 대처"
입력 2010-04-30 14:21  | 수정 2010-04-30 15:44
【 앵커멘트 】
북한이 금강산 내 부동산을 동결한 데 이어 우리 인력 60여 명을 추방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행동에 대응할 구체적인 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현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에 있는 우리측 부동산의 동결조치를 완료하면서 관리 인원을 추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윤 북한 명승지개발지도국장이 금강산 현대 사업소를 방문해 "다음 달 3일까지 남측인원 16명을 빼고 모두 철수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남게 될 16명은 현대아산 직원 12명과 금강산 골프장 업체 에머슨퍼시픽 직원 4명입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남은 직원들은 최소한의 연락망 역할과 골프장 잔디 관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측은 지난 13일 이산가족면회소 등 정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부동산 5곳을 동결했고, 23일 결국 몰수했습니다.

또 27일부터는 금강산 호텔과 온정각 등 민간부동산에 대한 동결 조치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남은 직원들의 생활을 위해 직원 숙소와 통신실, 병원 등 7곳은 동결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를 용납할 수 없고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구체적인 대응조치에 대해서 우리 부를 중심으로 해서 유관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초 쯤 정부는 북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북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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