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성찬 총장의 보복 의지 파문…'더 큰 대가'란?
입력 2010-04-30 13:21  | 수정 2010-04-30 15:45
【 앵커멘트 】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어제(29일) 영결식에서 말한 '보복 의지'가 미묘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의 대북 경계가 강화되고 서해 상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큰 고통을 준 세력이 누구든 용서하지 않겠다며 결연함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찬 / 해군참모총장
-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찾아내어 더 큰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입니다."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군 수뇌부 앞에서 사실상 보복 의지를 밝힌 겁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우리 해상에 잠입하는 잠수정이 있다면 공격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만약 물증을 찾지 못해도 대응 수위를 높일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후 좁혔던 초계활동 지역을 백령도 북쪽 NLL 근접 해역까지 넓히고, 북측 경비정이 침범하면 즉각 군사 대응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주 군사훈련을 참관하면서 군부에 힘을 실어주고, 군부도 최근 강경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리영호 총참모장은 남한과 미국을 겨냥해 "0.001㎜라도 침범한다면 핵 억제력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날려버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안함 침몰 원인이 밝혀지기도 전에 서해 상 무력충돌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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