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②] 소상공인, IT로 경쟁력을 높여라

【 앵커멘트 】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IT 강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업이 아닌 소상공인들은 상대적으로 IT 활용에서 소외된 것이 현실인데요.
IT를 무조건 어렵게만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IT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는 소상공인들이 있습니다.

황수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비용 차량이 줄을 선, 서울의 한 자동차 정비소.

정비소 사무실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전화가 울리는 동시에 고객 정보가 모니터에 보이고, 그간의 정비 이력까지 나타나는데요.

정비소를 운영하는 전라문 씨는 모니터에 보이는 정보를 토대로 고객에게 맞춤 대응을 합니다.

(전화 응대 현장음)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IT 하면 두려움을 먼저 갖거나 대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소상공인들이 많았죠. 하지만, 이렇게 효율적인 IT 활용으로 효과를 보는 업소도 늘고 있습니다."

이 정비업소에서 고객별로 맞춤대응이 가능한 비결은 바로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고객관리 프로그램에는 15,000여 명의 고객 정보가 입력돼 있는데요.

고객마다 엔진오일이나 각종 소모품의 교체시기, 또는 정기점검의 시기 등을 자동으로 알려줍니다.

교체시기가 다가온 고객들에게는 시스템을 통해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는데요.

이를 통해서 고객에게 사전 서비스를 펼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라문 / 자동차 정비소 운영
- "컴퓨터가 모든 걸 알아서 해주니까, 우리가 할 일을 많이 덜어줬죠. 매출이나 아니면 예방 점검을 해서 고객들이 차들을 미리미리 고칠 수 있고요"

정비가 완료되면 전라문 씨는 점검한 부분이나 수리 품목, 부품 등의 사진을 찍어서 홈페이지에 정보를 올립니다.

정비 상태를 투명하게 알려줌으로써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단골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사전 서비스와 사후 서비스 모두 IT를 활용한 덕분에 매출과 신뢰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전라문 / 자동차 정비소 운영
- "고객들이 직접 수리 이력 조회도 가능하고, "아, 내가 무엇무엇을 갈았지." 그러면 고객들이 하나 더 알 수 있고요. 그러면서 신뢰가 더 많이 쌓이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김세한 / 고객
- "(자동차) 부속을 갈았으면 그 부속을 사진으로 다 찍어서 올리면 모니터로 확인되고,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니까 상당히 지금 신빙성이 있고, 믿음성 있고 그렇습니다"

서울의 한 국수 전문점.

이곳 역시 IT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고객과의 유대감을 돈독히 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즉석 이벤트를 벌이곤 하는데요.

매장 사진이나 메뉴 사진을 찍어서 휴대폰으로 전송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합니다.

▶ 인터뷰 : 윤경선 / 'ㄱ' 국수 매장 본사 홍보팀
- "고객님들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전송한다거나, 아니면 문자를 전송해서 바로바로 참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모바일과 IT를 접목한 독특한 이벤트에 고객들은 생각지도 못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신혜 / 손님
- "신기하고 재밌는 것 같기도 하고, 거기다 이제 선물까지 주니까 일석이조인 것 같아요"

이처럼 매장에서 IT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충성도를 높여서 재방문을 유도하거나 홍보를 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우 / 국수 전문점 점장
- "손님들한테 어떤 즐거움과 재미를 줄 수 있어서 저도 즐겁지만, 손님들이 더 즐거워하시는 것 같고 반면에 저희 집의 자랑인 현장에서 즉석에서 뽑는 생 면을 많이 홍보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업무의 효율과 속도를 높이는 IT의 활용. 고객의 감성을 어루만지는 특별한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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