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금강산에 16명 남기고 모두 추방"
입력 2010-04-30 11:20  | 수정 2010-04-30 12:23
【 앵커멘트 】
북한은 금강산 내 우리측 부동산 동결조치에 이어 관리인원을 추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6명은 제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 기자 】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
결국, 북한이 인력을 추방하는 단계까지 왔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북한은 금강산 내 머물고 있는 우리 인력에 대해 다음 달 3일 오전 10시까지 철수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김광윤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장이 직접 금강산 현지 현대 사업소를 찾아 입장을 밝힌 것인데요.


그러나 관리인원 16명은 제외됐습니다.

16명은 현대아산 소속 12명과 금강산 골프장 업체인 에머슨퍼시픽 소속 4명입니다.

이는 최소한의 관리를 위해 인력을 남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남은 현대아산 직원들은 최소한의 연락기능을 맡고, 골프장 직원들은 잔디 관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직원의 생활을 위해 직원 숙소와 사무실, 병원, 통신실 등 7개 시설은 동결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 27일부터 금강산 내 우리 부동산 동결과 관리인력 추방까지 마무리한 셈인데요.

일방적인 조치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던 우리 정부의 후속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이런 일방적인 조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유관부처들과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북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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