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③] 과자 명인이 굽는다 ‘옛날 과자’
입력 2010-04-30 12:03  | 수정 2010-04-30 12:03
【 앵커멘트 】
예나 지금이나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거리를 꼽는다면 바로 과자겠죠.
지금은 다양한 과자가 대량생산되고 있지만 44년 동안 손수 옛날 과자를 굽는 과자 명인이 있습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현대에도 꾸준히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옛날 과자.


▶ 인터뷰 : 성경민 / 손님
-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사다 주셔서 (먹었는데) 지금은 제가 직접 사서 부모님께 사다 드리고 있어요."

▶ 인터뷰 : 김한수 / 손님
- "전통 과자는 하루에 몇 번씩, 또 그 다음 날에도 자주 먹을 수 있고, 당기는 묘미가 있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과자는 점점 환영받지 못하는 먹을거리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44년 동안, 과자 하나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과자 명인이 있습니다"

과자 반죽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김용기 씨.

이제는 세월의 깊이가 보이는 모습이지만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그는 꿋꿋이 과자를 만듭니다.

김용기 씨는 인천에서 가족들과 함께 과자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가 과자를 굽기 시작한 것은 그의 나이 15세가 되던 때였습니다.

▶ 인터뷰 : 김용기 / 과자점 사장
- "한 길로 계속 간다는 게 참 힘든데 저는 44년 동안 다른 건 한 번도 하지 않고 과자 굽는 일만 꾸준히 해왔어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간식거리는 늘어났지만, 사람들은 꾸준히 김용기 씨의 과자를 찾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이 과자 안에 그만의 비밀병기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계 생산이 가능해진 지금도 김용기 씨는 모든 것을 기계에 맡기지 않습니다.

정성과 손맛이 곁들여져야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진짜 과자가 된다는 생각인데요.

이 때문에 김용기 씨의 과자는 지금도 사람들에게 최고의 간식거리입니다.

▶ 인터뷰 : 김선옥 / 손님
- "이 과자는 인공적인 재료가 가미되지 않았으니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한수 / 손님
- "기존에 상업용, 공장용으로 나오는 제과점의 공장 과자와 맛이 확실히 차별화되는 것 같아요. (김용기 씨 과자는) 자주 손이 가고, 입맛을 당기는 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기 씨는 2002년 본인의 이름을 브랜드로 만들어 특허를 받았습니다.

이후 모든 과자에 자신의 이름을 뚜렷이 새깁니다.

이름을 걸고 과자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이 때문에 김용기 씨는 과자 하나, 하나에 신선한 재료와 정직한 맛을 더합니다.

또, 인삼, 호박, 녹차 등 건강 재료로 과자를 개발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용기 / 과자점 사장
- "요즘에는 꼭 맛있는 것보다 맛과 건강을 같이 챙기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녹차과자를 만들게 됐어요. 그래서 우리 집은 여러 가지 건강 과자를 많이 구워요"

그는 앞으로도 자신의 힘이 닿는 날까지 온 마음을 담아 맛있는 과자를 구워낼 생각입니다.

▶ 인터뷰 : 김용기 / 과자점 사장
- "(과자 굽는 일이) 제 평생 직업이고, 손님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 과자라 소중히 생각합니다. 더 맛있게 과자를 만들고 배워서 더 많은 손님을 위해 손님들이 편리하게 사드실 수 있게 보급하려고 합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오랜 세월, 오직 과자 하나만 생각하며 살아온 김용기 씨. 그의 뚝심 어린 마음은 우리에게 옛 추억까지 선물하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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