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주, 초강력 금연 정책 시행
입력 2010-04-30 11:05  | 수정 2010-04-30 13:58
【 앵커멘트 】
세계에서 흡연율이 가장 낮은 나라가 바로 호주입니다.
그런데 호주 정부가 담배 피우는 사람을 더 줄이겠다며, 어제(29일)부터 담뱃세를 25%나 올렸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주 정부가 현지시각으로 29일 0시를 기해 담배 소비세를 25% 인상했습니다.

30개비가 들어 있는 담배 1갑이 우리 돈으로 1만 5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현재 10%대 후반인 흡연율을 10% 밑으로 끌어내리기 위해서입니다.

정부 입장에선 50억 달러의 세수가 늘어나는 효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케빈 러드 / 호주 총리
- "오늘부터 담뱃세는 호주의 건강·의료 기금으로 쓰입니다."

호주 정부는 이와 함께, 2012년까지 모든 담배갑의 디자인을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암과 질병으로 찌든 폐의 사진을 앞·뒷면에 모두 싣고 "흡연은 암을 유발한다"는 경고 문구도 반드시 넣어야 합니다.

상표 고유의 로고는 못 쓰고, 담배 이름은 담뱃갑 하단과 측면에 작게 쓰도록 허용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흡연을 줄이려고 담뱃세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담배 회사가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기로 하면서, 대표 담배인 마일드세븐이 10월부터 1갑에 5천 원 정도로 오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5to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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