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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손흥민 300경기 자축포…팀은 4연패 수렁
입력 2024-05-06 19:00  | 수정 2024-05-06 19:50
【 앵커멘트 】
어제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에 이어, 오늘은 토트넘의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300경기 출장을 자축하는 리그 통산 120호 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4연패에 빠졌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전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는 토트넘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이른 시간 살라에게 헤더 골을 허용합니다.

로버트슨에게 한 골을 더 실점한 토트넘은 설상가상으로 부주장 로메로가 에메르송과 말다툼까지 벌이며 최악의 분위기 속에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에도 두 골을 잇달아 얻어맞으며 추락하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역시 해결사 손흥민이었습니다.

전반 내내 리버풀 수비진에 막혀 고전했던 손흥민은 후반 들어 수차례 상대 수비수들을 흔드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32분, 골문 앞에서 히샤를리송이 내어준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 17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120호 골로, 리그 통산 300번째 경기를 기념하는 자축포 였습니다.

손흥민의 활약에도 토트넘은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리버풀에 4-2로 패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토트넘 주장
- "실점 이후 따라잡기 위해 (추가 실점) 위험을 감수하며 경기에 임했고, 결과적으로 힘든 경기가 됐죠. 힘든 순간이지만, 팀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3골을 허용하며 전패한 토트넘은 승점 7점차 5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전성현
출처 : X @TheSpurs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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