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치솟는 과채 물가"…1년 전보다 방울토마토 42%·참외 36% 올라
입력 2024-05-05 09:54  | 수정 2024-05-05 09:59
방울토마토/사진=연합뉴스

방울토마토와 참외 등 주요 과채 가격이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방울토마토(상품) 소매가는 그제(3일) 기준 1㎏에 1만 748원으로 1년 전보다 42.2% 올랐습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간의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50.2% 비싼 것입니다.

이달 많이 공급되는 참외(상품)도 10개에 2만 7,896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35.6%, 36.1% 비싼 수준입니다.


방울토마토와 참외 가격 상승은 모두 수요 증가에 따른 것입니다.

참외의 경우 지난 2월 눈·비가 자주 내리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못해 초기 작황이 부진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른 과채류도 1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멜론(상품)은 1개에 1만 5,95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6.8%, 27.9% 상승했고, 토마토(상품)는 1㎏에 5880원으로 1년 전보다 12.6%, 평년에 비해 20.7% 올랐습니다. 수박(상품)은 1개에 2만 4,659원으로, 1년 전보다 19.2% 올랐고 평년과 비교해 20.9% 비쌌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서 일조시간이 감소해 봄철 출하되는 수박 생산은 다소 감소했으나, 제철인 6∼8월 나오는 여름 수박은 기상이 양호하다면 작년 수준으로 출하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지난해 수확해 1년간 저장하는 사과와 배는 여전히 비싼 수준입니다. 사과와 배는 지난해 기상 재해 여파로 생산량이 약 30% 정도씩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채소류 역시 기상 영향에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량 감소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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