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 '주춤'…경유는 5주 만에 하락
입력 2024-05-04 10:51  | 수정 2024-05-04 11:15
주유소 기름값 / 사진=연합뉴스
휘발유 L당 평균 4.6원↑·경유 0.5원↓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기대로 국제유가 하락

이번 주 국내 주유소 기름값의 상승세가 둔화했습니다.

오늘(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월 28일∼5월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712.9원으로 직전 대비 4.6원 올랐습니다.

6주 연속 올랐으나, 직전 주 상승 폭(13.3원)에 비해 둔화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직전 주보다 3원 상승한 1782.5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은 0.5원 오른 1681.7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경유 판매가격은 4주 연속 상승하다 이번 주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5원 하락한 1566.3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 고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시사 등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9달러 내린 87.3달러였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3달러 하락한 99.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8달러 내린 100.1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도 전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다음 주부터는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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