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는 신약개발 '컨트롤 타워' 돼야"
입력 2010-04-30 05:03  | 수정 2010-04-30 10:06
【 앵커멘트 】
요즘 과학계에선 이른바 바이오 신약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국내외 석학들은 신약개발과 관련한 역량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전 세계 의생명 과학계는 수십조 원을 넘을 정도로 성장한 '바이오 신약'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의료연구기관인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의 리처드 러너 회장은 "바이오 신약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연구소와 병원이 가진 역량이 한데 묶여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리처드 러너 /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회장
- "한국에는 좋은 인력과 삼성병원과 같은 우수한 기관이 많습니다. 게다가 (신약 연구의 바탕이 되는) 환자 샘플도 많지만, 이런 자원을 통합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국내 학계에선 바이오 신약의 주요 수요처로 떠오른 암 분야에서 정부가 통합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핵심은 정부가 '컨트롤 타워'로 나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


이른바 'B&D', 즉 '브릿지 앤드 디벨로프먼트'라는 지원체계로,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많은 신약 후보물질이 사장되는 국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겁니다.

일선 연구기관과 알앤엘 바이오, 셀트리온과 같은 유망 바이오 업체, 환자를 통합해 모두에게 득을 주는 방안입니다.

▶ 인터뷰 : 이진수 / 국립암센터 원장
- "연구자들에게 책임을 줘서 연구비를 지원하는 형태보다도 국가에서 개발 사업을 하겠다는 게 B&D(브릿지 앤드 디벨로프먼트) 사업의 요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을 바이오 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정부의 능동적인 역할을 학계는 주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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