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6용사 영면] 주요 외신 "북 제재 어렵다"
입력 2010-04-30 04:21  | 수정 2010-04-30 07:32
【 앵커멘트 】
워싱턴 포스트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나더라도 군사적 보복이나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침몰 원인과 관련해 어뢰 공격 보다는 기뢰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신들은 천안함 사태로 한국 정부가 '딜레마'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북한의 공격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더욱이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고 결론이 나더라도 대응할 묘책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군사적 보복은 전쟁의 위험"이 있고, "유엔 안보리의 추가 제재는 중국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도 한국 정부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증거가 있더라도, 발견되지 않을 채 남아 있는 것을 더 선호할지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월스리트저널에는 한국 정부가 좀 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조지 부시 행정부 때 대북 부특사를 지낸 크리스티안 휘튼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 안보 전략을 재편성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영토에 접근해 해군과 공군을 동원한 무력시위를 벌여 항행의 자유를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침몰 원인이 어뢰냐, 기뢰냐를 놓고도 다양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다국적 조사단이 어뢰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하면서 조심스럽게 기뢰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BBC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3차 대전을 시작할 의도가 없다면 어뢰로 공격하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LA타임즈도 "워싱턴 관리들이 기뢰의 가능성에 더 신뢰를 두고 있다"며 "국내 언론이 제기한 인간 어뢰설은 영화 속 얘기"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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