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차 20대가 '와르르'…中 고속도로 붕괴 참사로 24명 사망
입력 2024-05-02 09:56  | 수정 2024-05-02 09:58
사고 현장. / 사진 = AP
30여 명 부상…노동절 연휴로 교통량 많아 피해 더 커져
중국 광둥성에서 고속도로가 무너져 2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 1일 오전 2시 10분쯤 광둥성 메이저우시 다부현에서 고속도로가 무너져 이 구간을 지나던 차 20대가 비탈로 추락해 토사에 묻혔습니다.

이 사고로 24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괴한 노면의 길이는 17.9m, 면적은 184.3㎡에 달했습니다.

이날은 중국 4대 연휴인 노동절 연휴 첫날로 교통량이 많은 편이어서 더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이후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차들이 떨어진 경사지에서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됐습니다.

사진 = 중국 '웨이보' 캡처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중국 당국은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도로가 붕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은 최근 2주간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 우박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토네이도까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황쿤밍 광둥성 당서기는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삼으라고 지시하면서 최근 집중호우로 수분을 많이 머금은 도로에 대한 순찰과 잠재적 안전 위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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