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5분 동안 작심 발언 쏟아낸 이재명…"가족 의혹도 정리"
입력 2024-04-30 09:06  | 수정 2024-04-30 09:36
【 앵커멘트 】
영수회담 관련해서 보도 이어갑니다.
이재명 대표는 A4 용지 10장 분량의 모두발언을 직접 준비해 15분 동안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사전 의제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그동안 민주당이 주장해온 각종 현안이 모조리 회담 테이블에 올라왔는데요.
서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사말이 마무리될 때쯤 이재명 대표가 퇴장하려는 취재진을 멈춰 세웁니다.

그러더니 상의 주머니에서 직접 준비한 10장 분량의 원고를 꺼내 15분 동안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오늘 드리는 말씀이 거북하실 수 있을 텐데 그것이 야당과 국민들이 가지는 이 정부 2년에 대한 평가의 일면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앞으로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달라고 강조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그동안의 거부권 행사에 유감 표명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수용해달라고 주장한 데 이어, 사실상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까지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기회에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들도 정리하고 넘어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민주당이 주장해온 민생지원금 지급과 R&D예산 복원을 위한 추경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골목상권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또 지방에 대한 지원 효과가 매우 큰 민생회복 지원금은 꼭 수용해 주길 부탁드립니다."

이 대표는 의료 개혁과 연금 개혁 정책에 대해선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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