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6용사 영면] "편히 가소서"…영결식 엄수
입력 2010-04-29 13:03  | 수정 2010-04-29 17:34
【 앵커멘트 】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의 영결식이 오늘(29일) 엄수됐습니다.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려 최고의 예를 갖춰 해군장으로 거행됐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일동 묵념!"

영결식 참석자들이 모두 고개 숙여 고인들에 대해 묵념을 합니다.

영정 사진들이 하나하나 보이는 가운데 가족들은 입술을 깨물며 울음을 참아봅니다.

해군인사참모부장의 경위보고가 이어지고 나서 이명박 대통령은 46용사 모두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습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조사를 맡았고 천안함에서 구조된 김현래 중사가 추도사를 통해 고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바쳤습니다.


▶ 인터뷰 : 김현래 중사 / 천안함 생존 장병
- "사랑하는 전우여, 이제 편히 잠드소서. 2010년 3월 26일 밤 경비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의 일상은 끔찍한 굉음과 함께 산산조각났습니다."

각 종교의식과 헌화, 분향이 이어졌고 유족들은 영정 사진을 어루만지며 작별을 고했습니다.

해군 군악대 합창단이 용사들이 평소 즐겨 부르던 '바다로 가자'와 '천안함가'를 합창하는 가운데 운구 이동이 시작됐습니다.

해군 의장대 호위병의 선도로 운구 행렬은 2함대 사령부를 떠났습니다.

대형 태극기와 해군기가 앞선 가운데 희생 장병의 영정과 위패, 운구함이 뒤를 따랐습니다.

운구 행렬은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과 군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해군 아파트를 지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국립 대전현충원으로 출발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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