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수회담 앞두고 신경전…"협치에 기반"vs"민심에 화답"
입력 2024-04-27 19:00  | 수정 2024-04-27 19:37
【 앵커멘트 】
극적으로 성사된 첫 영수회담을 이틀 앞두고 여야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합니다.
국민의힘은 '협치'를 강조하며 민주당의 일방적인 요구를 경계했고, 민주당은 총선 민의에 대해 대통령이 답을 정해놓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영수회담을 이틀 앞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이고 강경한 요구는 안 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정희용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무엇보다 '협치'가 기반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께서 보여주신 총선의 선택이 한쪽의 주장만을 관철해 내라는 뜻으로 오독해서도 안 됩니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에 윤 대통령이 화답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실무협상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보여주었던 태도는 국정 기조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대통령의 답은 이미 정해져 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야의 기 싸움 속에 대통령실과 민주당 모두 영수회담 준비에 한창입니다.


의제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한 만큼 다양한 현안이 오갈 것으로 보이는데, 해병대원 특검법을 비롯한 쟁점 법안 논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만, 견해차가 큰 상황에서 실제 합의에 다다를 수 있을지가 미지수인 데다 별다른 성과 없이 '빈손 회담'으로 끝날 경우, 정국이 더 얼어붙고 여론도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양측의 고심이 깊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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