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뉴진스 신곡 600만뷰 돌파
입력 2024-04-27 17:43  | 수정 2024-04-27 17:47
뉴진스 '버블 검' 뮤직비디오/사진=연합뉴스

어도어(대표 민희진) 소속 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버블검(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오늘(27일) 공개됐습니다.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모기업 하이브(의장 방시혁)의 감사를 받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버블 검'은 인기 급상승 음악 1순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공개 17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 현재 조회 수 65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반응에 일각에서는 지난 25일 민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새로운 팬이 유입된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실제로 '버블 검' 뮤직비디오에서 어도어 민 대표와 하이브 간 갈등상황 속 뉴진스를 응원하겠다는 댓글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일부 팬들은 "뉴진스는 무조건 지겨야 된다. 어른들의 이해관계 충돌로 영향을 받으면 안되는 소중한 한국팝의 보물이다.", "어른들의 비겁함에 너희의 청춘이 아프지 않기를"과 같은 댓글을 작성해 1만 명 이상의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입니다. 캐나다 1위를 비롯해 영국(2위), 미국(3위), 호주(4위) 등 세계 주요 국가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포진했습니다. 일본 후지TV 아침 프로그램 '메지마시 8'의 테마송과 일본 샴푸 광고송으로도 삽입됐습니다.

뉴진스 '버블 검' 뮤직비디오/사진=연합뉴스

'버블 검'은 단순한 드럼 사운드 패턴에 시원한 신시사이저 소리가 더해진 노래로 다음 달 24일 발매되는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의 수록곡입니다. 어도어는 "듣기 좋은 이지 리스닝 곡"이라며 "여기에 더해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이 귀를 자극한다"고 이번 신곡을 소개했습니다.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오늘은 내가 비눗방울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게"라고 말하는 혜인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뮤직비디오 속에서 맴버들은 비눗방울·풍선·유리구슬 등으로 장난을 치며 티 없이 순수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캠코더로 찍은 듯한 느낌의 영상미를 비롯해 비디오테이프, 선풍기, 옛날 모니터 등의 소품으로 순수하면서도 세련된 복고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인 하이브와 자회사인 어도어 민 대표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확인했다며 긴급 감사에 들어갔고, 25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 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같은 날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배임 등을 전면 반박하며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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