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또 보잉 여객기 사고…이륙 후 '이것' 떨어졌다
입력 2024-04-27 17:41  | 수정 2024-04-27 17:47
비상 탈출용 미끄럼틀이 분리된 여객기 모습. / 사진 = X(옛 트위터) 캡처 @AvSourceNews
델타항공 소속 보잉 767 여객기서 비상 탈출용 미끄럼틀 분리돼 추락
잇따른 사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보잉사 여객기에서 또 결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델타항공 소속 보잉 767 여객기는 현지시각 26일 뉴욕 JFK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회항했습니다.

비상 탈출용 미끄럼틀이 분리돼 떨어진 겁니다.

델타항공에 따르면, 해당 비행기는 1990년에 제조됐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한 후 조종사가 비행기 오른쪽에서 이상한 소음이 들리는 것을 인지해 회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탑승객은 조종사 2명과 5명의 승무원을 포함해 총 176명입니다. 사고 비행기는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비행기였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델타항공은 사고 비행기를 점검하고 있으며 떨어진 탈출 미끄럼틀 수색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 X(옛 트위터) 캡처

올해 들어 보잉사의 여객기는 잇단 사고로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포틀랜드 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했습니다.

지난달 6일에는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나 여객기가 포틀랜드 공항으로 돌아갔고, 이달 4일에는 737-800 여객기가 이륙 준비 과정에서 엔진에 불이 나 이륙이 취소됐습니다.

또 이번 달 7일에는 미국 휴스턴으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콜로라도주 덴버 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상공 3,000m에서 엔진 덮개가 분리된 뒤 날개 플랩을 치는 사고가 발생해 회항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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