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③] 녹색 경쟁력, 곤충이 난다
입력 2010-04-29 12:03  | 수정 2010-04-29 12:03
【 앵커멘트 】
농촌진흥청은 국가 성장 동력 산업의 하나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곤충의 자원화와 상품화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앞서 곤충 산업에 뛰어들어 활발한 활동을 하는 소상공인이 있다고 합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6년 전 곤충 사랑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그 인연을 이어오는 정대훈 씨.


그는 현재 곤충농장의 대표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최근 애완용으로 곤충을 사육하는 취미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제발전과 더불어 애완동물시장이 다양해지고 있는 요즘 곤충 농장 운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있어 만나봅니다."

왕 사슴벌레, 애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약 8천 마리의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는 농장.

정대훈 씨는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곤충을 사육하고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아이들에게 곤충을 체험할 기회를 주려고 농장을 열었던 정씨는 오히려 곤충의 매력에 오히려 흠뻑 빠져들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정대훈 / 곤충농장 대표
- "IMF로 실직하면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생각하다가 곤충을 생태학습 쪽으로 연결해서 창업해보자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곤충 시장이 활발하지 않았던 시기에 곤충산업에 뛰어들어 다양한 연령의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짝짓기를 시키고, 벌레를 성장 단계에 따라 분류해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현장음>
"여기서 장수풍뎅이가 된 것을 꺼내는 거예요"

오프라인 판매는 물론 택배 배송을 통해 전국 타 농장이나 곤충 매장 등에 납품하면서 판매경로를 다양하게 넓히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곤충에 관련된 사육용품과 상품들을 만들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곤충 농장을 만들고 구입할 소비자들을 앉아서만 기다린다면 백전백패일 것입니다. 그러나 정대훈 씨는 곤충 체험을 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 소비자들이 곤충을 가깝게 느끼도록 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가족단위의 단체 방문을 통해 직접 장수풍뎅이나 애벌레 등을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또, 사육방법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현장음>
"간지러운 것 같아요"

"장수풍뎅이요"

"안돼. 얘는 말할 수 있어, 마음속으로"

"맞아"

"그럼 식물이 죽는다니까"

정대훈 씨는 초창기에 곤충 사육 기술을 배우려고 농업기술센터와 곤충농장을 찾아가 기술을 이전받아 창업을 했습니다.

현재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센터 등에서는 천연기념물인 하늘소를 비롯해 각종 곤충 사육방법을 연구한 연구원들이 직접 그 기술을 알려주고 있어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정대훈 / 곤충농장 대표
- "(곤충)판매가 활성화 되려면 자연환경에 되도록 가깝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잡벌레, 날파리 등이 생기는데 일본은 위생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개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쪽으로 잘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곤충 산업은 시간적, 공간적, 인력적 투자가 적지만 큰 기대효과를 낼 수 있어 잠재력이 크다고 합니다. 이 작은 새싹이 어떻게 자라날지 정대훈 씨의 곤충 사업을 통해 그 성장력을 기대해봅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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