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의제 제한 없는 첫 영수회담, 이재명 대표 요구 어디까지?
입력 2024-04-26 19:00  | 수정 2024-04-26 19:08
【 앵커멘트 】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영수회담 테이블에 어떤 의제들이 올라오느냐겠죠.
이번 회담에서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한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주장해온 민생지원금 25만 원 지급,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요구는 물론 김건희 여사 문제까지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할 수 있는 얘길 다 하겠다는 겁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수회담과 관련 민주당이 연일 강경 기조를 이어온 건 급한 건 대통령이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번 총선이 국민이 회초리를 든 게 아니라 몽둥이를 들 정도로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대한 반성을 해라라는 거잖아요. 키를 민주당이 쥐고 가야지…."

이재명 대표 역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민생지원금 25만 원 지급은 빠질 수 없는 의제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다'입니다. 지금의 최우선 과제는, 그래서 민생 위기 극복 방안을 만들어 신속하게 집행하는 것입니다."

국정기조 전환도 강하게 요구할 전망입니다.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요구는 물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대통령 거부권 문제까지 민감한 의제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 "특정한 의제를 제한하거나 어떠한 의제는 (논의)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는 한 바가 없습니다."

사전 의제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필요한 얘기를 모두 꺼내놓겠다는 건데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실질적인 성과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며 "의제 조율 과정부터 대통령실이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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