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잃어버린 3천만 원 되찾았다…돈 가방 들고 간 50대 검거
입력 2024-04-26 09:50  | 수정 2024-04-26 09:57
경찰이 회수한 피해 물품 / 사진=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인 관광객이 잃어버린 3천여 만원이 든 여행 가방이 다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일본인 관광객이 전동차에 두고 내린 여행 가방을 챙긴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4일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있다가 이 관광객이 광운대역에서 두고 내린 여행 가방을 경기 양주역에서 하차하며 들고 간 혐의(점유이탈물횡령)를 받습니다.

이 가방에는 원화 3,000만 원과 엔화 50만 7천 엔(약 450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A 씨는 가방 자물쇠를 부순 뒤 돈을 챙기고, 이 중 한국 돈 1,500만 원을 본인 통장에 넣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수사에 착수한 지 하루만인 지난 17일 A 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했습니다. 또 A 씨가 본인 계좌로 입금한 돈을 포함해 3,450만 원을 모두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4일 한국을 다시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에게 현금과 물품을 돌려줬습니다. 이 관광객은 "한국 경찰 덕분에 피해 물품을 되찾아 기쁘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동차에서 분실물·유실물을 습득하면 반드시 112에 신고하거나 역무실에 맡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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