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맥도날드 반년 만에 또 가격 올렸다...최대 400원 인상
입력 2024-04-26 09:23  | 수정 2024-04-26 13:39
자료사진 / 사진=연합뉴스
굽네·파파이스도 치킨 가격 인상
롯데웰푸드, 가나초콜릿·빼빼로 등 17종 100∼1,000원 인상

최근 버거, 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가 다음 달 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맥도날드는 전체의 22%에 해당하는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씩 오르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오릅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한다"면서도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조정 품목과 규모를 최소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인기 있는 메뉴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했고, 어린이 메뉴 '해피밀'과 맥카페 메뉴 가격도 모두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6개월 만입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1월 2일부로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했고, 그보다 앞선 지난해 2월에도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올렸습니다.

한편, 맥도날드의 지난해 매출은 1조 2,92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가맹점을 제외한 직영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조 1,180억 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대형마트에 진열된 롯데 제품들. / 사진=연합뉴스

최근 버거에서 치킨, 과자, 아이스크림에 이르기까지 잇달아 가격이 오르는 추세입니다.

앞서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 메뉴,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습니다.

또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도 지난 15일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추바사삭은 기존 18,000원에서 19,900원으로 올랐고, 오리지널은 16,000원에서 17,9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지난 18일 롯데웰푸드도 코코아 가격 급등을 이유로 다음 달 1일부터 대표 초콜릿 제품 가나초콜릿을 200원 올리고, 빼빼로 가격을 100원 올리는 등 초콜릿이 들어가는 17종 상품의 평균 가격을 1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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