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누가 더 잘 때리나"…90분간 멍때리기 고수 찾는다
입력 2024-04-26 07:30  | 수정 2024-04-26 07:31
지난해 5월 열린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한 가수 겸 방송인 강남 / 사진 = MBN

다음 달 12일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립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12일 오후 4시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연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멍때리기 대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뒤처지거나 무가치하다는 현대사회 통념을 깨려는 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대회 참가자는 90분 동안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됩니다.

지난해 5월 열린 멍때리기 대회 / 사진 = MBN


우승자는 심박수 그래프와 현장 시민투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되는데, 주최 측은 15분마다 참가자가 착용한 심박 측정기를 확인하고 작성되는 심박수 그래프를 바탕으로 점수를 부여합니다.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한 시민도 누가 가장 멍한 상태인지 투표합니다.

참가자들은 대회 중 카드를 들어 요구 사항을 전합니다. 빨간 카드는 마사지, 노랑 카드는 부채질을 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파랑 카드는 물을 달라, 검정 카드는 기타 불편 사항을 전달하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대회 1등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2·3등에게는 상장을 수여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 인증서를 줍니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할 총 70개 팀을 오늘(26일) 오전 9시부터 오는 29일 밤 12시까지 멍때리기 대회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집합니다.

참가자 최종 명단은 다음 달 6일 오후 6시에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개별적으로도 알릴 예정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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