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 못 마쳐 죄송하다"…김포시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4-04-25 20:30  | 수정 2024-04-25 20:30
김포시청. / 사진=김포시 제공

김포시청 소속 7급 공무원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민원에 시달리던 공무원에 이어 같은 시청에서 또 숨진 공무원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5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2분쯤 김포시 소속 공무원인 40대 남성 A 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동료 직원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A 씨는 전날 저녁 이 직원에게 ‘일을 못 마치고 먼저 가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35분쯤 김포시 마산동의 축구장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했습니다. 차량에서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평소 체육시설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동료와 유족 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앞서 지난달 5일에는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9급 공무원 30대 B 씨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 씨는 당시 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민원을 받았고, 지역 온라인 카페에 신상정보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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