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이철규, 연대 일축…원내 사령탑 '이철규 vs 김도읍' 구도
입력 2024-04-25 19:01  | 수정 2024-04-25 19:12
【 앵커멘트 】
새 지도부 구성을 앞둔 국민의힘은 갑자기 불거진 나경원, 이철규 '나-이 연대'로 시끄럽습니다.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두고 비윤, 친윤 간 주도권 다툼이 시작됐다는 분석인데 정작 당사자들은 연대설을 일축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나-이 연대는 5선 중진 나경원 당선인을 당대표로 하고 친윤 이철규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하는 지도부 구성입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선을 긋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아직 그렇게 그 부분(당대표 출마)에 대해서 자세히 고민한 적도 없고요. 그래서 연대니 이런 표현에 대해서는 좀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연대설은 일축했습니다.

이 같은 연대설은 당내 주도권 다툼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나 당선인이 당의 변화를 주도하고 이 의원이 정부와 소통한다는 취지인데, 비영남권 중심의 비윤과 영남권 기반의 친윤 간 신경전이 시작됐다는 평가입니다.

당 안팎에선 계파색이 없는 인물로 지도부를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특히 이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김도읍 의원이 중진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김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여러 의원들의 요청이 있는 건 맞다"면서도 "출마는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중진은 "연대설이 나오면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된 인물들이 출마에 대해 소극적으로 바뀌는 분위기"라며 "지금은 누가 당을 바꿀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다음 달 3일 원내 사령탑이 누구가 되느냐에 따라 오는 6월 전당대회 당권 경쟁 구도도 달라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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