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박지원의 영수회담 훈수 / 국힘은 경포당?
입력 2024-04-25 19:00  | 수정 2024-04-25 19:15
【 앵커멘트 】
오늘 정치톡톡 국회 출입하는 김태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1 】
판 깨질 수도? 누가 한 말인가요.


【 기자 】
22대 총선 당선인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MBN유튜브에 출연해서 이야기한 건데요.

박 전 원장은 그동안 영수회담을 가장 많이 조율한 정치인 중 한 명이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만남인 영수회담에서 의제 조율에 집착하면 판이 깨질 수도 있다고 한 건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지원 / 전 국정원장
- "꼭 의대 정원 문제처럼 해봐라. 던져놓고 당신은 2,000명 절대 요지부동으로 지키면서…저는 만약에 의제 조율로 집착을 하면 영수회담을 안 할 수도 있다. "

영수회담은 정상회담이 아니기 때문에 의제를 미리 정하고 다 조율해서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 질문 1-2 】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기자 】
일단 각자 하고 싶은 말을 보따리로 가져와서 서로 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박 전 원장은 더 중요한 건 더 자주 만나는 것이라며, 영수회담을 정례화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의대 정원 문제, 민생 물가 문제와 채 상병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까지 뭐든지 다 듣고 단계적으로 협의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 질문 2-1 】
네 이번엔 국민의힘으로 가보죠.
"반대로 해서 당선됐다" 총선 당선의 비결인가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 험지인 서울 도봉갑 김재섭 당선인의 말입니다.

오늘 국민의힘 총선 참패 이후 보름 만에 패인을 분석하는 첫 공식 토론회에서 얘기한 건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 "우리 당이 하는 거 거의 반대로만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조심판 얘기 입 밖으로도 꺼내지 않았고요. 그다음에 당에서 내려온 현수막 4년 동안 한 번도 걸지 않았습니다. "


【 질문 2-2 】
당이 마련한 첫 공식 토론회니 아주 신랄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을 거 같은데, 또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 기자 】
경포당이 뭔지 아십니까?


【 앵커멘트 】
글쎄요..

【 기자 】
경기도를 포기한 당이라는 뜻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석수를 가진 경기도 60석 중 6석만 차지한 걸 두고 자조 섞인 말이 나온 겁니다.


【 질문 2-3 】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고요?


【 기자 】
선거를 직접 뛴 출마자들은 대통령 부부에 대한 반감을 지적했는데요.

심지어 '대통령 이미지가 망했다'고 말한 토론자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대통령의 태도가 싫다', '대통령 부부의 그런 모습이 싫다' 대통령이 우리의 얼굴인데 이미지가 그렇게 추락해있어서…. 격노해야 할 게 대통령입니까? 국민입니까. "

오늘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가 많이 나왔는데, 앞으로 남은 임기가 더 많은 만큼 변화와 쇄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김태희 기자였습니다.

[kim.taehe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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