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천연 보톡스' 입소문 탄 '이것', 전문가 "과학적 증거 없어"
입력 2024-04-25 14:47  | 수정 2024-07-24 15:05

최근 얼굴에 바나나 껍질을 바르는 피부 미용법이 미국 SNS에서 화제입니다.

오늘(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바나나 껍질의 안쪽 면을 얼굴에 붙이거나 문지르는, 이른바 바나나 보톡스 영상들이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발단은 지난 7일 미국 뉴욕 메이크업 아티스트 케이티 제인 휴즈의 실험 영상이었습니다.

그는 "바나나 껍질을 10분 동안 방치한 후 씻어냈더니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모공이 촘촘해졌다" 했고, 이 영상은 75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 신디 커리는 "바나나 컵질에는 항산화 성분,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비타민 C와 E가 있어 피부에 좋다"며 영상을 올렸습니다. 블루베리 등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자외선, 피부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토론토의 피부과 전문의 기타 야다브 박사는 틱톡 영상을 통해 "보톡스 주사와 동일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식품이나 보충제는 없다"며 "바나나 껍질에 향균 효과가 있지만, 눈에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다"고 전했습니다. 클리블랜드 크리닉의 테일러 블록 박사도 "바나나 껍질이 주름, 다크서클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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