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6용사 영면] 긴박했던 '초유의 인양 작업'
입력 2010-04-29 10:03  | 수정 2010-04-29 13:47
【 앵커멘트 】
가라앉은 천안함을 끌어올리는 작업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긴박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천안함 함미와 함수의 인양 작업을 되짚어 봤습니다.


【 기자 】
수심이 깊고 물살이 센 지역에 가라앉은 천안함.

끌어올리는 데만 두 달 이상 걸린다는 전망이 우세할 정도로 인양 작업은 시작부터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함미부터 진행된 인양 작업은 군사 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사격 통제 레이더실과 76mm 함포, 갑판 아래까지의 모습이 처음 드러났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 실종 장병의 생존 기원제를 시작으로 6시간에 걸친 인양과 배수작업 끝에 함미가 바지선 위에 올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바지선 위 거치대가 일부 파손됐고, 막바지 수색 작업도 길어지면서 함미가 평택으로 출발하기까지는 37시간이 걸렸습니다.

함미가 끌어올려 지면서 난항을 겪던 함수의 인양 작업도 속도를 냈습니다.

함미보다 두 배 가까이 무거운 함수의 인양 작업은 더 고됐습니다.

유선형 선체가 자갈밭에 오른쪽으로 누워 있어 균형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날씨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양에 필요한 4가닥의 쇠사슬 가운데 3, 4번 체인이 설치과정에서 파도를 못 이겨 끊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양 전날 벌어진 선체 바로 세우기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인양 작업도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졌습니다.

천안함 함미와 함수는 가라앉은 지 29일 만에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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