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출근길 대혼란...도심 질주하는 군마, 무슨 일?
입력 2024-04-25 10:18  | 수정 2024-04-25 10:21
어제(24일, 현지시간) 영국 도심 올드위치 인근 거리를 영국 근위대의 말 2마리가 달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출근 시간대 런던 한복판에 갑자기 질주하는 말들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달리고 있는 근위대의 말 / 사진=엑스(X·옛 트위터)

어제(24일, 현지시각)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영국근위대 기병대 말 여러 마리는 빅토리아 버킹엄궁 앞길과 올드위치, 타워브리지 인근의 도로를 질주했는데, 이 과정에서 군인 등 4명이 다치고 말들도 부상 입었습니다.

이번 소동은 하이드공원과 버킹엄궁 사이 벨그라비아에서 훈련을 받던 말들이 인근 공사장 굉음에 놀라면서 기병이 말에서 떨어지며, 훈련지를 벗어나 도로를 내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들의 질주로 택시나 2층버스 등 차량 유리가 깨졌고, 일부 말들은 피를 많이 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그야말로 대혼란이었다" "불쌍한 말들을 보는 게 괴로웠다" 등 목격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 군은 성명을 통해 다수의 군마가 오늘 아침 일상 훈련을 하던 중 통제를 벗어났다”며 모두 회수돼 부대로 복귀했지만 사람과 말 여럿이 다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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