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22만 원 돈뭉치 주운 여고생이 한 일은?
입력 2024-04-25 09:19  | 수정 2024-04-25 09:43
영상 = 경찰청

여고생의 양심으로 현금 122만 원을 돌려 받은 한 남성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27일 밤 9시쯤 경남 하동군의 한 골목길을 지나는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돈뭉치를 떨어뜨렸습니다.

1만 원권과 5만 원권을 합쳐 모두 122만 원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가던 길을 그대로 갔습니다.

영상 = 경찰청


이 때 이곳을 지나던 고등학생 1학년 A양은 지폐를 발견하곤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휴대전화로 골목길에 떨어진 현금을 촬영하더니 쪼그려 앉아 한 장씩 줍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뒤 곧바로 인근 경찰서로 가 현금을 습득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했고 자전거가 이동한 동선을 추적해 주인을 찾아 돈을 돌려줬습니다.


이때까지도 남성은 돈을 잃어버린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여고생에게 사례금을 주며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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