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범야권 연석회의 거절…조국혁신당 "섭섭하다"
입력 2024-04-25 09:05  | 수정 2024-04-25 09:27
【 앵커멘트 】
영수회담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범야권 연석회의를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이번 영수회담은 야당과의 회담이 아닌,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는 겁니다.
조국혁신당은 "안타깝고 섭섭하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 22일)
- "이재명 대표님께서 범야권의 대표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신다면 민주당이 얻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입니다."

영수회담 전 범야권이 머리를 맞대자는 제안인데, 민주당의 대답은 '거절'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여야 영수회담은 민주당과의 회담이지 않습니까. 대통령께서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하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대표와도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을까…."

그러자 조국혁신당은 섭섭함을 드러냈습니다.

야권의 더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한 제안이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보협 / 조국혁신당 대변인
- "안타깝고 섭섭합니다. 조국 대표의 진지한 제안을 좀 더 깊이 고민해 주시고 이재명 대표께서 어떠한 답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 추진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8석을 더 확보하거나 구성 요건이 완화돼야 하는데, 민주당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조국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이 사실상 어려워진 겁니다.

다만, 조국혁신당은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이어 민주당과 함께 '방송3법 개정안' 재입법에 나서겠다며 발을 맞췄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민주당이 조국혁신당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양당의 협력관계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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