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영수회담 2차 실무 협의…의제 놓고 신경전
입력 2024-04-25 07:00  | 수정 2024-04-25 07:10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위한 2차 실무 협의가 오늘(25일) 진행됩니다.
준비 과정이 지연되면서 이번주 회담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영수회담에 어떤 의제를 올리느냐를 두고도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앞두고 2차 실무 협의가 오늘 열립니다.

1차 협의가 열린 지 이틀 만입니다.

1차 협의도 홍철호 정무수석이 임명되면서 하루 늦어진데다, 내일(26일)은 이 대표의 재판 일정도 있어 사실상 이번 주 본회담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의제를 두고 양측의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민주당은 민생 의제로 민생지원금 25만 원부터 R&D예산 복원 등 다양한 민생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부권 행사와 시행령 통치를 멈추라는 국정기조 전환 요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채 해병 특검은 반드시 하라, 이것이 국민의 뜻입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특검법을 수용해서 국민의 명령을 따르기 바랍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한 번이라도 이야기한 주제는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제안한 의제 모두를 받기는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예컨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인 거부권 행사를 무조건 멈추라는 건 수용하기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다는 원칙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 대한 고민은 있는 걸로 안다"며 민생 의제에 대해선 협의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 회담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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