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공습에 우크라 TV타워 두 동강에 민간인 피범벅
입력 2024-04-24 19:02  | 수정 2024-04-24 19:46
【 앵커멘트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기 전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러시아의 공격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 하르키우에 있는 대형 TV타워가 두 동강 나는가 하면, 인근 도시에는 공중 폭탄이 투하됐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한가운데 세워진 높이 240m의 TV 송신탑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윗부분이 부러져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괴된 것으로 이 지역의 방송 송출도 중단됐습니다.

인접한 다른 시내 중심지에는 주민들이 공중 투하된 폭탄 잔해에 맞아 피투성이가 됐고,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합니다.

흐르는 피를 지혈해보지만, 거즈 위까지 넘쳐 흘러 바닥까지 피로 흥건합니다.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 전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러시아군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 "미국과 그 동맹국이 가하는 위협에 비례해 우리는 군대의 구성과 구조를 개선하고 가장 강력한 무기와 군사 장비의 생산을 늘릴 것입니다."

수세에 내몰린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추가 지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21일)
- " 지원 패키지 승인과 우리 부대에 힘을 제공하는 것 사이의 시간은 최소한으로 줄여야 합니다. 이 힘은 변화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미국의 지원은 대통령의 서명만 거치면 곧바로 가능한 상황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무기와 장비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외 언론은 에이태큼스와 브래들리 전투장갑차 등 우리 돈 1조 3천억 원 규모의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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