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당대표 나경원·원내대표엔 '찐윤' 이철규?
입력 2024-04-24 19:00  | 수정 2024-04-24 19:08
【 앵커멘트 】
이제 국민의힘의 최대 관심사는 사령탑이 누가 될 건 가죠.
당대표는 나경원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에는 친윤 이철규 의원이 자주 거론되고 있는데,
특히 이 의원에 대해 우려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를 독립적으로 만들겠다며 그렇게 외쳐왔는데, 원내지도부가 또다시 도로 친윤당이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거죠.
여당 상황은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제 영남당을 벗어나 수도권 민심을 잡을 수 있는 당대표가 나와야 한다'

국민의힘에서 이런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에서 생환한 나경원, 권영세 의원과 경기 안철수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당대표로 급부상하고 있는 나 당선인은 MBN에 "당과 나라를 걱정하고 있지만 아직은 적극적으로 고민하기보다는 지역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차기 총리로 거론되고 있는 권영세 의원 역시 수도권 중심의 당 개편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5일)
- "우리 당이 개혁적인 목소리가 좀 더 커져야 하고 그 개혁적인 목소리가 당에 더 담겨야…. "

친윤계에선 권성동 의원이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기 원내대표엔 4선의 김도읍, 3선 이철규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초선, 중진들과 연이어 회동하는 등 가장 먼저 몸 풀기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영 /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또다시 친윤으로 가면서 당이 과거의 반성은 없이…. 본인이 왜 나와야 하는지에 대해서 뚜렷하게 얘기를…."

'도로 친윤당'이라는 비판에 유상범 의원은 "여당이 반윤이 되면 여당도 대통령을 공격하고 야당도 대통령을 공격해야 하느냐"며 "비판하기 위한 비판"이라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 원내대표를, 오는 6월 신임 당대표를 선출해 지도부 구성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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