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지영이 본 경찰서 불친절 민원 뭐길래...누리꾼들 '갑론을박'
입력 2024-04-24 16:39  | 수정 2024-04-24 16:49
사진=강지영 인스타그램 캡처
"우리 엄마였다면 가슴 무너질 것 같아"
누리꾼 갑론을박 "속상해" vs "꼭 친절해야 하나"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강지영이 경찰서 민원실에서 목격한 불친절한 응대에 토로한 글을 놓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3일) 강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한다"며 "면허증 관련해서 경찰서에 들를 일이 있어 갔는데, 제 옆 창구에서 면허를 갱신하러 오신 어머님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강 씨에 따르면, 창구 직원은 시력이 0.8 넘게 나왔냐고 질문했고, 어머님이 넘지 않는다고 하자, "창구직원은 퉁명스럽게 '그럼 오늘 갱신 못 한다 아니면 지금 당장 안경 맞춰오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어머님이 곤란해하셨다고 상황을 설명하며, "만약에 내 옆에 어머님이 우리 엄마였고 안내해주시는 분이 저렇게 귀찮다는 듯 불친절하면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나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른들이 더 쉽게 알 수 있게 큰 글씨로 돼 있는 설명서라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검색하는 것을 모르실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조금 더 친절하게 대응하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불친절한 직원에 마음 상한 적 있다" 등 공감을 하기도 했지만, 일각에서는 "매뉴얼대로 처리한 건데 너무 감정적인 것 같다", "공무원이 꼭 친절해야만 하냐" 등의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또 경찰청 소속이라고 밝힌 한 공무원은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요즘 사람들은 단호하게 말하는 걸 불친절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공무원 민원은 담당자가 한 명이기에 얘기 다 들어주며 응대할 시간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면허 갱신 업무는 사람 안전에 관련됐기에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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