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 수상에 '호텔·오피스'...2030년 어떻게 바뀌나
입력 2024-04-24 10:47  | 수정 2024-04-24 11:12
수상 푸드존 조감도 / 사진=서울시 제공
1천만 명 이용 한강 '일상·여가·성장 거점'…연 9천260억 경제효과
수상 오피스·호텔·푸드존 더해 레저에 잠실·이촌 마리나…친수공간 재탄생

2030년, 한강 위와 수변이 일상과 여가 공간, 성장 거점이 되는 친수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4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3월 수변도시 서울 조성을 목표로 내놓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후속편입니다.

일상 삶의 질을 높이는 수상 환경 조성과 수상 활동 다양화,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수상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뒀습니다.

연간 약 9천256억 원의 경제효과와 6천800여 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됩니다.


'2030 리버시티, 서울'을 조성하는 이번 계획은 3대 전략, 10개 추진 과제, 26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습니다.

3대 전략은 ▲ 일상의 공간 ▲ 여가의 중심 ▲ 성장의 거점입니다. 총예산은 민간 3천135억 원, 재정 2천366억 원으로 약 5천501억 원이 투입됩니다.

수상 오피스와 호텔을 지어 한강에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합니다. 수위가 올라가도 안전합니다.

수상 오피스는 공공기여나 민관협력으로 추진해 공공성을 높이고 재정 부담을 줄일 예정입니다. '3천만 관광도시 서울'을 위한 수상 호텔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합니다.

수상 레포츠 센터 조감도 / 사진=서울시 제공


초보자도 탈 수 있는 케이블 수상 스키장, 뚝섬 윈드서핑장 등 시민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한강아트피어 조감도 / 사진=서울시 제공


또, 수상 복합 인프라를 구축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잠실·이촌에 항만시설인 마리나를 건립하고, 선박 계류 시설을 1천 선석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현재는 130개 선박만 정박 가능합니다.

서울항 조감도 / 사진=서울시 제공


여의도에는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국내여객터미널 서울항이 들어섭니다.

선박교통관제시설(VTS)을 구축하고 사고·민원이 잦은 지역은 수상레저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안전도 대폭 강화합니다.

오세훈 시장은 "그동안 바라보는 데 그쳤던 한강의 물 위가 시민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한강 수상을 시민 일상생활 공간, 여가의 중심지, 성장 거점으로 만들어, 2030년까지 1천만 명 한강 수상이용 시대를 열고 수상레저 수요 충족은 물론, 많은 일자리와 경제효과를 창출해 서울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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