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뢰 구축부터" "특검법 먼저" 민주당 내부서도 의제 놓고 이견
입력 2024-04-24 08:51  | 수정 2024-04-24 09:20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영수회담에 어떤 의제를 올릴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2년 만의 첫 회담인 만큼 신뢰관계 구축이 우선이라는 주장도 나왔지만, 채상병 특검법이나 민생지원금 25만 원 등을 관철시켜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친명 좌장'으로 꼽히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두 사람의 만남 자체에 의의를 뒀습니다.

어떤 의제를 다룰지보다는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민감한 사안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의제로 적절치 않다는 의견입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국회의 제1당인 다수당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에 신뢰관계를 갖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계기만 만들면 저는 성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강경한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윤덕 신임 사무총장은 "채 상병 특검법과 민생 문제 해결이 중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한 핵심 관계자 역시 "민생 현안과 국정기조 전환, 인사 문제 등 크게 3가지 의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지도부에서도 민생지원금 25만 원 지급,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자제, 방송통신위원장과 감사원장 등 정치적 중립 기관에 대한 인사 재검토 등을 요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야, 국민의 삶을 책임져 달라는 총선 민심에 부응할 수 있다는 건데 실제 의제 선정 과정에서 얼마나 반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정민정,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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