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조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1.59%↑
입력 2024-04-24 08:08  | 수정 2024-04-24 08:09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회복된 가운데 기업 실적이 견조하게 나오면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3.71포인트(0.69%) 오른 38,503.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95포인트(1.20%) 오른 5,070.55, 나스닥지수는 245.33포인트(1.59%) 오른 15,696.64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주요 빅테크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날 먼저 공개된 일부 기업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어 투자자들은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11% 이상 급등했습니다.

UPS 주가도 분기 실적 발표 이후 2%대 상승했고, GM도 1분기 실적 호조에 주가가 4%대 올랐습니다.

이에 기술주 실적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미국의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에 포함된 기업 상당수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테슬라가 23일, 메타플랫폼은 24일에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25일에는 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이 공개됩니다.

한편, 미국 제조업 둔화에 따라 금리 인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더해졌습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월치(51.9)보다 낮은 수치로, 넉 달 만에 가장 부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PMI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일 경우 경기 수축을 의미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3.2%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6월 25bp 인하 가능성은 16.3%로 내다봤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가 부활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46달러 상승한 배럴당 83.36달러를 나타냈습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42달러 오른 배럴당 88.4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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