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넉 달 만에 가자 북부 공습…병원 앞 매장 시신 300구 두고 진실공방
입력 2024-04-24 05:49  | 수정 2024-04-24 07:08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넉 달 만에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섰습니다.
전열을 가다듬은 하마스도 반격에 나서면서 양측의 교전이 다시 치열해지는 모습인데요.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병원 앞마당에서 발견된 시신 300구를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자지구 북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폭발음이 여기저기 들립니다.

철수시켰던 탱크를 다시 배치하고 건물 여러 동을 폭파하는 등 이스라엘군이 넉 달 만에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수일 전부터 공언해온 대로입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지난 21일)
- "곧 하마스에 추가적이고 고통스러운 공격을 가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란과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 전열을 정비한 하마스도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하는 등 공방전이 다시 시작되는 양상입니다.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140만 명의 민간인이 거주하고 있는 라파에 대한 공격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이 공격 기간 라파 난민을 수용할 텐트촌을 조성 중인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병원 앞마당에서 발견된 시신 수백 구가 이스라엘에 의해 암매장된 것이라는 하마스 주장에 대해 미국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베단트 파텔 / 미 국무부 부대변인
- "보고서를 봤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많습니다. 이스라엘에 질의 중입니다."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들이 매장한 거라 주장하고 있지만, 일부 시신의 손이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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