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테이저건 맞고 검거된 50대, 경찰서 연행 후 사망
입력 2024-04-23 21:54  | 수정 2024-04-23 21:56
자료사진 = MBN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경찰서로 연행된 뒤 사망했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 50분쯤 광주 북구 양산동에서 50대 남성 A씨가 30대 아들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흉기에 다친 아들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닙니다.

그런데 검거 과정에서 테이저건에 맞은 A씨가 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던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든 채 B씨 몸 위에 올라타 있었고, 흉기를 버리라는 지시에 불응하는 등 피해자가 위험한 상황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테이저건 사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테이저건 때문인지, 심질환 등 지병 탓인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A씨가 가정불화를 겪고 있었다는 한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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